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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스크랩] 꽃샘추위에 생각나는 매콤한 닭볶음탕

닭볶음탕

 

 

 

요즘 꽃샘추위에 살짝~ 몸이 움츠러들죠?

집안에 있는데도 손발이 시렵더라고요..;;

그래서 따끈하고 화끈한 매운맛이 그리워 오랜만에 닭볶음탕을 만들어봤어요..

고기를 너무 안먹어줘서.. 단백질 보충도 좀 해야겠기에..^^;; ㅎㅎ

 

 

재료: 닭 1마리(볶음탕용 토막낸것), 감자 3~4개, 당근 1/4개, 양파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양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맛술 1.5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5큰술, 간장 2큰술, 물 3컵, 소금, 후추, 참기름, 통깨

 

 

닭은 마트에서 토막낸것으로 사와서 흐르는 물에 여러번 깨끗이 씻어준 뒤,

끓는물에 청주를 약간 넣고 데쳐주세요.

이 과정을 하면 닭비린내를 제거해주고 기름도 어느정도 빼줄 수 있어서 좋아요^^

 

삶은 닭은 소쿠리에 받쳐 찬물에 한번 헹궈서 남은 기름기를 흘려보내주시고요~~

 

감자, 당근,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너무 작으면 먹음직스럽지않으니까

적당히 크게.. 썰어주세요~

청양고추와 대파는 어슷 썰어놓아요..

 

위의 양념장 분량대로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단맛이 좋으면 설탕을 좀 더 넣어주시고, 칼칼하고 매운맛이 좋으면 고추장 양을 줄이고 고춧가루를

더 넣어주세요. ^^ 참기름과 통깨는 마지막에 넣을거니까 제외하고 만들어주세요~

 

삶아서 헹궈낸 닭에 양념장을 발라 고루 섞어서 잠시 놔두세요..

이렇게 잠깐동안 재워두면 양념이 겉도는 맛이 없어서 닭이 더 맛있어지거든요~ 

 

30분정도 양념에 재워둔 닭을 불에 살짝 볶아주세요.

바로 물을 넣고 끓이는것보다 이렇게하면 불내가 살짝 나서 풍미를 더 좋게하거든요~

요상태로 그냥 구워서 불닭으로 해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근데 닭이 너무 커서..ㅎㅎ 암튼 향이 쥐깁니더~

 

어느정도 볶아서 양념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물 3컵을 넣고 썰어둔 감자와 당근을 넣어 끓여주세요

뚜껑을 덮고 강한 불에서 감자가 익을때까지 끓여주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잘 익고 있지요??

물이 좀 많다..싶은데 염려 안하셔도 돼요.. 감자가 익을때쯤이면 거의 졸아들거든요~

이정도의 물 양이어야 감자가 폭 익고 간이 잘 배요 ^^

 

냄새가 아주 코를 자극하네요..

오랜만에 맡아보는 이 칼칼한 양념 냄새~

매운고춧가루를 사용했더니 냄새조차 너무 매워서 요리하면서 계속 재채기했네요..

물론, 고개는 휙 돌리고 에취~에취~ !! ㅋㅋ

 

국물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감자를 젓가락으로 한번 찔러보고 익었는지 확인해주시고..

나머지 채소.. 대파, 청양고추, 양파 썬것을 넣어주세요..

금방 익는 것들이니까.. 마지막에 살짝만 익혀주시면 됩니당~~~

 

 

 

양념이 어우러지게 다시한번 잘 볶아주세요..

마지막에 간을보고 싱거우면 소금간해주시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해주세요 ^^

이제 행복한 시식시간..ㅋㅋ

 

색도 빨갛고 너무 이쁘죠??  

감자도 포슬포슬하니 아주 잘익었어요..

닭보다도 감자가 더 맛있는 듯...ㅎㅎㅎ

 

 

닭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어도 환상이죠~~

5천원 조금 넘게 주고 산 닭으로 울식구 한 끼 든든하게 포식했네요..

 

요즘같이.. 봄인데도 겨울행세하는 쌀쌀한 날씨에, 얼큰한 닭볶음탕 한그릇 드시고..

움츠린 어깨 쫙 펴고, 기운내세요~~~ ^^ 

 

 

출처 : 은파
글쓴이 : 은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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