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 다녀왔다.
아들하고 검단산 가기로 지난주 약속하였는데 아들몸이 불편하여 나가리 되고 집에 있기는 뭐하고....
몇일전 비가 왔어니 청계폭포에 수량이 늘어 볼만한것 같아 카메라 들고 옛골로 갔다.
옻샘쪽에서 선녀폭포로 가서 몇컷하고 마당바위로 내려와서 신선대쪽으로 가서 그 아래에 있는 청계폭포사진을 찍고 하산하는코스다.
가는 길 가에 뱀딸기가 달려 있어 한컷해 보았다
뱀딸기는 땅줄기에 매달리는 과일??? 인데 땅에 붙어있다보니 뱀이 먹는다고하여 뱀딸기라고 이름지었다
식용이 가능하지만 먹어보면 퍽퍽하고 아무 맛도 없는 빛좋은 개살구 ㅎㅎㅎ
이꽃은 인동초 꽃인데 저 긴대롱 끝에 꿀방이 있어 꽃을 따서 꽁무니를 쪽하고 빨면 꿀이 나온다
어릴적 먹을것 없어 늘 허기져있던시절 인동초꽃이 피면 꿀을 빨던 생각이 난다
재미 있는것은 인동초 꽃의 색갈은 두가지다 순백의 흰색과 베이지노란색의 두가지다
더 재미 있는것은 한줄기에 두가색의 꽃이 각각 피는것이 아니라 처음필때는 순백의 흰색이였다가 2-3일 지나면
베이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가 떨어지는 묘한 꽃이다
인동초의 다른이름은 금화은화꽃이라 한다
이 꽃은 쥐똥나무 꽃이다
쥐똥나무는 열매가 쥐똥을 닮아서 쥐똥나무라 한다
선입관 과는 달리 꽃이 앙증맞은기 이쁘고 향기도 휘래쉬한것이 찐한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나무다^-^
꿀이 꾀 나오는 모양이다 나비 벌 대표적 꿀을찾는 곤충들이 왱왱하고 모여있는것 보니까 말이다.
선녀폭포 가는 좁은길에 멸종위기 동물인 삵을 보았다
길량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광대뼈(??)가 도드라져 있고 볼에 수염과 털이 길게 자라있어 구별되며 꼬리가 뭉턱하여 쉽게 구별할수 있다
늑대가 없어져 최상위 포식동물 임에도 먹는것이 부실한지 삐쩍말라 보는것이 안타갑다.
지금보는 것은 영역표시하는 행위다 꼬리를 들고 소변을 찍하고 뿌리는데 자기 영역이 있는걸 보면 근처 암컷도 있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살살 따라가니까 첨에는 힐끔힐끔 보면서도 앞서가더니 어느순간 부담이 되는지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선녀폭포 찍고
내려와서 신선대 가는길가에 피어 있는 토끼풀꽃이 이뻐서 한컷
청계폭포 모습(미개발 이라 이름이 없어 내가 임으로 붙인 이름임)
1/15초
폭우가 쏫아지면 정말 멋진 모습을 볼수 있는데 2%부족..
1/80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