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할미꽃을 보니 뭔가 반가우면서도 싸한 느낌이 든다
어릴적 책가방 매고 학교에서 집가는길에
무덤 몇기가 있었는데 이맘때쯤 수줍게 피어있는 할미꽃을 늘상 보았다
석회질 땅을 좋아하고
양지바른곳에 피어나는 할미꽃이라
적당한곳을 고르다 보니 무덤이였을것이고
꽃이지고 씨가 맺힐때면 하얀게 센 할머니 흰머리 같은 씨았줄기를 보며 그런 이름을 붙였겠지만
할미꽃이란 이름에 무언가 아련한 느낌과 싸한 느낌이 드는건 어찌할수 없는 아련한 추억때문이다
매해 봄 올팍에서 할미꽃을 보며 추억에 젖어 드는데
마침 동강 할미꽃이란 시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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