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교실창문 바로 옆에 늙디늙어 고목이 된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직경이 2-30센치쯤 되는 엄청 큰 나무었는데 이맘때되면
자주색 꽃을 피워 온천지를 라일락 향기도 뒤덥었다
수업시간 내내 향기를 맡다보면 학교를 파할때쯤되면 라일락 향기가 지린내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올팍을 갔더니 어디서 라일락 향기가 나기에 가봤더니 몇그루 피어 있었고
그 향기에 옛추억에 젖어보았다.
지금은 이사장놈이 비싼땅갑에 팔아먹고 신림동 골자기로 이사를 가서 다시는 볼수 없는 추억이 되고말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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