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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와 여행

남한산성 산행기...


비온후 맑은날 토욜 남한산성을 오랬만에 찾았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연인을 기다리던 벛꽃은 기다림에 지쳐  다 떨어지고


전쟁후 챙겨줄수 없는 긴박함에 방치된 시체같은 꽃잎에 슬픔이 싸하게 느껴진다


그러함에도 산자는 살아가야 한다는것같은 꽃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듯한 고져녁함


걸어걸어 세월을 걸어가듯 터덜터덜 정상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화사하게 핀 복사꽃이 어린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음식점 화분에 심기워진 다알리아를 보며 복사꽃같이 화사하게 아름답던 옆집 아가씨의 모습이 생각난다.


계곡에는 어느새 올챙이가 헤엄을 치고 있고


계곡물의 차거움에 그나마 햇빛에 데펴전 물가쪽으로 옹기종기 모여들있다


현호색의 아름다운 자태에 발걸음이 멈추고


이름모르는 야생난의 아름다움이 감탄을 자아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름을 알았는뒤...인터넷찾보면 알수있겠지만 귀차너즘에...)


이꽃이름도 알았눈뒤 ㅜㅜㅜㅜ




균형의 아름다움을 맘껏 뽑내고있는 작은 소원탑도 보고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하는 영양가 없는 생각도 해본다




뒤늦게 핀 복수초의 아름다움도 감상해본다.




어릴때 최애간식 의름나무넝굴...

이전에 양반들은 의름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꽃의 생김새는 남성의 거시기 같고

열매의 생김새는 여성의 거시기 같아서 젊잔은 양반들이 가까이할만한 음식이

아니라서란다 ㅎㅎㅎ

작년찍어두었던 열매와 꽃의 생김새를 다시 찾아보니 역시 ㅎㅎㅎ




사실 먹어보면 별 맛없다

어릴적에야 굶어죽는 사람이 수두룩하던 시기니까 먹을수 있는 모던것이 다 맛이있었지만

지금에야 지천에 널린것이 먹을것이니 그맛이 있그맛일리가 없다

가운데 부분이 과육인데 저속에  까만씨가7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과육은 텁텁한 단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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