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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및 사진

코로나로 혼자놀기 9탄 올팍 장미

그동안 코로나로 출입금지 였던 올팍의 장미광장이 뒤늦게 오픈하였다
갈곳도 없고 오라는곳도 없는 코로나 시기 토욜 방콕은 체질상 맞지 않아 카메라하나들고 나섰다
f값이 3.5~6인 렌즈다 보니 확실히 선예도가 떨어지는 느낌.. 밝은렌즈를 언젠가는 구입해야 할틴뒤...
그나마 오늘은 하늘이 맑아 광량이 풍부하기에 이정도...
참 곱기도 하다...
내 삶도 이리 아름다울수 있다면....
여인의 입술같이 매혹적인 장미의 모습을 보니

이해인 수녀가 쓴 "장미를 생각하네" 라는 시가 생각난다

 

장미를 생각 하네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 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뉘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송이

 

살아야해 살아야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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